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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등산, 응급상황과 응급처치 방법

2022.10.18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멋진 풍경을 찾아 단풍놀이를 많이 가는데요. 산행은 즐겁지만 자칫 잘못하면 부상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즐거운 단풍놀이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응급 상황 대처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고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영등포병원이 '등산 응급상황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무기력증"

'무기력증'이란 탈진과 같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해서 산행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무기력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응급처치 방법은 바로 휴식입니다. 바닥에 옷이나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서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두고 쉬도록 합니다. 약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행동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무기력증이 발생했을 때 충분히 쉬어야 저체온증 같은 더 심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피부가 차가워지고 몸이 떨리며, 반응 속도 저하, 두통, 발작, 시력 저하 등 증상이 발생합니다. 저체온증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이 발생했을 때, 비나 바람이 불지 않는 따듯한 곳으로 피신합니다. 젖은 옷은 갈아입고 불과 따뜻한 물, 핫팩, 사람의 체온 등으로 체온을 올립니다. 핫팩이 있다면 목뒤, 손목, 팔꿈치 안쪽, 배에 대면 효과가 뛰어납니다.

"쥐가 났을 때"

'쥐가 나는 현상'은 국소성 근육 경련인데요. 근육이 오그라들고 찌릿거리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때 근육을 풀어준다고 주물러서는 안 됩니다. 발끝을 지그시 눌러서 약 10분가량 근육을 이완해 줘야 합니다.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은 발끝을 몸 쪽으로, 허벅지 앞쪽은 발끝을 지면을 향해 눌러줍니다. 이때 부드럽게 근육을 늘려주며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효과가 있습니다.

"뱀에 물렸을 때"

산행 중 뱀에 물리면 독사 여부를 우선 확인합니다. 머리가 삼각형이며 물린 앞쪽에 이빨 자국이 두 개면 독사입니다. 그다음 환자를 눕혀서 휴식하게 하고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서 독이 퍼지는 것을 막습니다. 이후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두고 빠르게 병원을 찾도록 합니다.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은 위험하므로 아주 응급상황이 피합니다. 얼음찜질도 위험하므로 피합니다.

"골절 됐을 때"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골절이 있을 때골절 부위를 함부로 만지지 않습니다. 골절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조심하며,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고 부목으로 고정합니다. 출혈이 있을 경우, 깨끗한 손수건이나 거즈로 감싸주도록 합니다. 소독솜은 위험하므로 피합니다. 만약 허리 골절이 있다면, 2차 부상 위험이 매우 크므로 함부로 이동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거동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119에 도움을 요청합니다.